2014년 9월 21일 일요일

단풍이 물드는 이유

가을에 단풍이 물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옆록소 때문에 녹색이던 나뭇잎들이 가을이 되면 알록달록 빨갛게 또는 노랗게, 갈색으로 각각 물이 듭니다.

우리나라같은 온대지방은 가을은 기온이 내려갑니다.
기온만 내려가는 것이 아니고 습도가 낮아지는데요. 나뭇잎들은 수분이 부족하게 됩니다.
나뭇잎이 하는 역할 중에 가장 큰 것은 광합성입니다. 광합성을 할때 말 그대로 햇빛으로 인해 무언가를 합성시키는 겁니다.

즉 태양에너지를 이용해서 이산화탄소와 물을 합성해 탄수화물로 만드는 겁니다.
그런데 광합성을 할때 태양에너지는 뜨겁기 때문에 나뭇잎은 물을 머금고 있어야 합니다.
물을 바깥으로 배출(증발)해서 타지않고 남아 있어야 합니다.



수분이 부족한 가을에는 배출할 물이 없기 때문에  광합성을 멈추게 됩니다.
나뭇잎은 녹색을 띄는 엽록소를 포함해, 빛을 흡수하는 색소로 70여종의 카로티노이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붉은색을 띄고 있는 카로틴과 노란색을 띄고 이쓴 크산토필을 포함해서 말이죠.

이것들은 잎이 왕성하게 광합성을 하는 여름에는 엽록소에 가려져서 눈에 띄지 않다가
차고 건조한 기후가 되면 엽록소가 분해되기 때문에, 이 색소들이 눈에 보이게 되는것입니다.

이 색소들이 어떻게 분포되어 있냐에 따라서 색깔은 여러가지가 나올수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일반적인 나뭇잎에 대한 이야기이구요.
단풍나무는 이렇게 잎이 색깔을 변화하는 과정에서 조금은 다른 독특한 현상이 일어나게 되는데요. 가을에 줄기와 잎자루 사이에 코르크층이 만들어져서, 잎에서 광합성으로 생성된 당이 줄기와 뿌리로 운반되는 것을 방해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당이 잎에 쌓이게 되는것이죠.



이렇게 당이 잎에서 분해가 되면서 빨간색 색소인 안토시아닌이 만들어져서 붉은색을 띄게 됩니다.

자연에서 식물들이 살아남기 위해, 기후에 적응하기 위해서, 색깔을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다음포스팅에서 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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